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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자원순환시설 관리 ‘직무 태만 심각’

수차례 부실관리 지적 불구 ‘모르쇠’ 일관
“관리 문서는 없지만 잘하고 있다” 주장
“수리 후 가동할 테니” 시간 좀 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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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기자
기사입력 2020-09-18

▲ 세륜시설이 고장난 상태로 사용을 해봐도 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거제시 자원순환시설의 생활폐기물 매립장 반입처리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곱지 않은 혐오 시설이 친환경 종합타운으로 주목받아온 ‘거제시 자원순환시설’이 정작 운영관리는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22일 본지에서 거제시 자원순환시설을 방문, 수집·운반된 폐기물의 분리수거 실태와 처리현황 및 관리현황을 긴급 취재 후 보도했었다.

 

그 결과 자원순환시설을 드나드는 대형트럭이나 폐기물 운반 차량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세륜시설은 수년째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취재 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현재까지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매립장을 관리하는 거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세륜시설은 필요한 사람이 직접 사용하면 된다”며 “계속 사용을 하고 있다”는 궁색한 답변으로 해명했었다.
이번 취재에서도 관계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리 문서는 없지만 잘하고 있다”고 답해 또 한번 변명만 늘어놓았다.

 

▲ 소각장에서 발생한 바닥재에 다량의 불연성 고철들이 섞여 배출되고 있다.

 

추가로 소각장에서 발생한 바닥재를 매립장에 반입한 장소에는 다량의 철제품이 불에 탄 채로 매립이 되는 것으로 보아 가연성·불연성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직시할 수 있었다. 이 또한 규정을 지키고 있지 않아 자원순환시설 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번 보도 후 5개월가량이 지났지만, 어느 한군데 변함이 없어 관리자의 심각한 직무 태만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시설물 관리를 위해 문서를 작성하고 보관해야 하지만 문서가 없다는 말을 아예 손 놓고 방관했다는 증거였다.

 

시설은 있으나 무용지물 상태인 세륜시설은 제구실을 못 하는 탓에 세차시설 이용 없이 그대로 폐기물 매립시설을 출입했다. 심지어 운전자들은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해 어떻게 사용하는지조차 몰라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거제시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지만 인제 와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업체를 불러 수리하고 정상가동하도록 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어이가 없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운영사업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쌓아 올린 전국 최우수 폐기물처리시설로 평가받았던 명성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았던 만큼 거제시는 이제는 혐오 시설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환경시설로 쇄신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가정 및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반입되는 쓰레기의 양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거제시 자원환경순환시설의 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고쳐야 한다. 폐기물매립장 및 재활용업 처리시설에 대한 운영 및 관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불법 사항 적발 시 강력히 처벌하고 시정 조처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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